인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격화…전국 최대 규모
박은영 기자|2024/12/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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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경인전철 제물포역 북측에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난 2022년 2월 9일 복합지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3월 인천도시공사(iH)가 복합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11월 인천시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승인·고시를 통해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9만 9260.9㎡)에 총사업비 1조9502억원이 투입돼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공공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면적 57만6352㎡, 용적률 466.19%로 계획된 이 단지는 공공분양 2943세대, 공공임대 554세대(주거약자 22호 포함) 등 총 3497세대를 공급하며,공영주차장 149면도 함께 마련된다.
또 주거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2026년 시작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년 말부터는 토지 소유자 보상과 이주 절차가 진행된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노후화된 원도심을 새로운 도심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