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수도보급률 99.5%…“누수율 개선, 연 7150톤 온실가스 저감”

환경부, 2023년 상수도 통계 공표
급수인구 5238만명·67억9500만㎥ 공급

이정연 기자|2024/12/25 12:02
상수도관 교체 현장./연합
전국 상수도보급률이 99.5%에 이르며 지난 10년간 물 공급 취약지역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전국과 농어촌지역 상수도보급률은 2014년 각각 98.6%, 91.5%에서 2023년 99.5%, 96.4%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급수인구는 5238만5000명에 달한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7억9500만㎥이다. 이 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약 58억6200만㎥으로 유수율은 86.3%, 누수율은 9.9%다.
누수율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효과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이 준공된 16개 지자체의 지난해 평균 누수율은 2016년도와 비교해 10.8%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연간 약 2900만㎥의 수돗물 누수가 저감됐는데, 이는 총괄 원가 기준 연간 654억원을 절약하고 연간 715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한편,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3.9ℓ로 전년(305.6ℓ) 대비 감소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ℓ당 0.796원으로 전년 대비 0.048원 증가했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ℓ당 0.745원으로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도(道)의 평균 요금은 ℓ당 0.833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의 기초가 되는 자료"라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상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