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 여객기 추락, 38명 사망, 29명 생존 기적...‘새 떼’, 드론 때문?
러행 아제르 여객기, 카자흐서 추락
38명 사망, 29명 부상
사고기, 경로 수백 마일 벗어나 카스피해 반대편 해안 충돌
러 "새 떼 충돌"...로이터 "사고 직전, 드론 러 남부 공습"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4/12/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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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로는 드물게 탑승객의 절반에 가까운 29명이 생존하면서 '성탄절의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 당국 발표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J2-8243편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가 난 엠브라에르 190 여객기는 비상 착륙을 위해 완만한 각도로 고도가 낮아지다가 기체 중심부가 지면과 미끄러지듯 닿으면서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며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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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사고가 그 직전에 발생한 러시아 남부에 대한 드론 공습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전에도 드론 공격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공항이 폐쇄된 적이 있는데, 사고기의 비행경로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공항이 이날 오전 폐쇄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