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내년 상반기 착공...사업비 8조2700억원 투입

구성역(GTX-A, 수인분당선) 더블역세권에 주택용지 1만호 공급 서민 주거 안정 도모
일자리ㆍ주거ㆍ여가를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

김주홍 기자|2024/12/26 08:51
용인플랫폼시티 토지이용계획도/경기도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해 일자리·주거·여가를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2만 9000㎡(약 83만 평)에 약 8조 26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이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지난 24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주민들에게 일터와 생활터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자족도시 모델를 지향하고 있다.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정착을 유도하며 경제적으로도 자립 가능한 구조를 목표로 한다.

약 1만호 규모로 공급되는 주택용지는 원주민 재정착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단독주택, 분양·임대·선택형 공동주택, 주상복합 등 다양한 유형으로 계획해 입주민의 주거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회적 혼합(Social Mix)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면적의 약 16%인 45만㎡를 산업용지로 계획해 약 5만 500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이 중 27만㎡는 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첨단업종 기업의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GTX-A 및 수인분당선 2개 노선이 교차하는 구성역 주변에 복합환승시설과 연계된 복합용지 9만㎡를 공급하고, 사업지구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복합용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올해 3월 김동연 지사가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제시한 경기 AI지식산업벨트 구축 비전에 포함된 핵심 사업"이라며 "역세권에 주거와 첨단산업 복합개발을 통해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기회타운' 방식으로 조성해 환경친화적이고 매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