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서초 10개 마을, 16년만에 최고 3층 정온주거지로
마을별 특성 고려한 관리계획 마련
용도지역 상향 포함 도시관리계획 수립
박아람 기자|2024/12/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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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온한 저층 주거지'로 가이드라인에 세워지지만 최고 3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 개발 목표는 지속가능성 있는 저층주거지로의 재탄생이다.
서초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손잡고 16년 만에 이루어낸 결실이다. 서초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및 지형도면이 결정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도지역 상향 대상은 본·청룡·원터·홍씨·능안·안골·염곡·성촌·형촌·전원마을 등 10개 마을, 6개 구역이다. 이들 지역은 1970년대 취락구조개선사업으로 형성된 중·대규모 집단취락으로, 2002년과 200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용도지역 상향만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아니라 집단취락 단독주택지의 차별화된 마을 가치 형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서울형 저층주거지 실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이후 신축되는 건축물들이 기존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정온한 저층 주거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축물 밀도와 용도 계획을 수립했다. 또 마을경관 저해 요인으로 언급됐던 전면 주차장화를 방지하기 위해 마을 내 별도의 주차장 조성 기준도 마련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지난 16년간 숙원사항 해결을 위해 시와 시·구의원 모두가 합심하고 노력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저층주거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