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고객 참여 ‘항공 탄소 발자국 줄이기’ 이벤트

국내 항공사 최초 자발적 탄소상쇄 체험
민간-공공-NGO' 최초 협업사례

김유라 기자|2024/12/26 08:41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나의 항공 탄소 발자국 줄이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나항공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후변화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고객들에게 '탄소 발자국 줄이기' 체험을 제공한다. 직접 탄소발자국을 계산하고 또 줄이는 경험을 통해, 고객들의 자발적인 기후 위기 대응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26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나의 항공 탄소 발자국 줄이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아시아나항공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후변화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한 캠페인 '푸른 하늘을 위한 기후행동 챌린지' 의 첫 프로젝트다.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객들이 직접 상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후변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탄소상쇄 총량은 1인 1톤이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기부한 탄소배출권 500톤으로 진행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50명에게는 아시아나항공기 모형·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후변화센터 굿즈·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항공 이용으로 발생한 탄소에 대해 고객이 직접 계산하고 상쇄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이 나온다. 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민간기업(아시아나항공)과 공공기관(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NGO(기후변화센터)가 함께 협업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고객에게 일상 속 탄소 배출 상쇄의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자발적 탄소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탄소 상쇄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