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대전 전역으로” 2025년 대전 0시 축제 청사진 나왔다

8월 8일부터 9일간, 시내 곳곳에서

이진희 기자|2024/12/26 11:00
대전시청 전경.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0시 축제'가 2025년에도 돌아온다.

돌아오는 0시 축제는 대전 원도심뿐만 아니라 5개 자치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도시 전역으로 경제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대전 0시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내년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라는 주제를 토대로, △개척자들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과학기술의 도시 △축제관광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과거존은 개척자들의 도시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1950년대 대전역 풍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로드 뮤지컬·마당극, 트로트 등 다양한 과거로의 시간여행 공연이 진행된다.

현재존에서는 문화예술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군악대·민속놀이·댄스 등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D-컬처페스티벌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다.

대전형 에든버러시스템 도입을 통한 전국 프린지페스티벌, K-POP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미래존은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의 위상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덕특구 출연기관·혁신기업의 과학성과물 전시, 체험공간인 과학놀이터존, 꿈씨가족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포토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테마파크 등의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엔 축제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원도심에 집중된 방문객과 경제적 효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5개 자치구에서도 진행하고, 대전여행주간 운영과 상점가 할인 이벤트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또한 낮보다 밤이 더 재미있는 축제를 위해 새벽까지 진행되는 올 나이트(All Night) 프로그램을 이틀간 진행하고, 행사장 내 체험·이벤트 부스 운영시간도 기존 낮 시간대에서 저녁 시간대로 변경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해외 군악대·공연단 초청 확대, 전국경연대회 다양화 등을 통해 세계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드는 한편, 일반시민·기업·소상공인 등의 참여도 강화해 시민과 함께 대전다움을 연출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세계적인 축제의 경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발전시켜 오면서 성장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발자국이 쌓이면 길이 된다는 말처럼, 세 번째 내딛는 대전 0시 축제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대전, 일류 관광도시 대전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