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부터 무산소 근력까지”…‘서울 한강 헬스장’ 조성
강서·광나루한강공원서 운영
전 연령층 비용 부담 없이 이용
기구마다 QR코드 초보자도 가능
박아람 기자|2024/1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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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강서·광나루한강공원에 근력 운동 중심의 야외 운동기구 17종을 설치하고 '한강 헬스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강 헬스장에서는 상체 운동기구는 중량 5~80kg, 하체 운동기구는 20~130k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 본인의 근력 상태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 크로스핏 운동기구는 팔굽혀펴기, 풀업, 매달리기, 케틀벨 활용 운동 등 맨몸 운동이 가능하다.
광나루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광진교 남단 수난구조대 앞에 위치했다. 이곳에서는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2종, 숄더프레스, 호라이즌탈 로우, 레그프레스 등 8종의 근력 운동기구 등 총 10종의 운동기구가 있다.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와 70~80대 어르신도 쉽게 운동을 배울 수 있다. 모든 기구가 다이얼식으로 무게 조절이 가능하며, 기구마다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기구 조작법부터 운동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야간 운동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야간에 한강공원에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을 위해 기구마다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조명 시설을 부착했다"며 "낮 시간에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기를 배터리에 충전하고 저녁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방식이라 일몰 시간 이후에도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운동이 활발해지는 내년 봄에는 한강 헬스장에서 운동 관련 축제를 열 계획"이라며 "5월부터 매주 주말 전문 헬스 트레이너에게 무료로 운동을 배우거나 운동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특별 프로그램 및 이색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앞으로 한강 공원에서 조깅,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물론 전문적인 기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까지 한 번에 하며 건강을 단련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