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진출 ‘H+하노이’ 설립
한-베 의료 연계 치료 구축…원격 협진 본격 가동
김시영 기자|2024/12/26 11:33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H+ 하노이)'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H+ 하노이는 한국 의료법인이 현지 파트너 없이 해외 의료 시장에 독자 진출한 첫 사례다. 과거 의원급 병원의 단독 설립은 있었지만 병원급 이상은 그동안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서만 진출해 왔다.
H+ 하노이 강점은 양국 의료 연계 치료를 통해 국내 선진 의료 노하우와 현지 베트남 ICT기술 등 양국 의료 역량을 융합했다는데 있다. 국제다학제진료를 도입, '한-베 원격진료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원격진료 및 자문은 국내 의료진이, 실시간 진료기록 및 건강검진 데이터 공유는 하노이 의료진이 담당한다. 양측 의료진이 환자 치료 전략을 수립,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증 환자는 필요시 국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양측 병원이 공유한 환자 진료 기록 및 검진 데이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하노이 서호군에 위치한 H+하노이는 층당 연면적 1500㎡로, 총 3000㎡(약 1000평) 규모다.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소화기내시경) 등 12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베트남 의사 10명을 비롯, 의료진과 직원 70여명이 상주 중이다. 내년에는 산부인과,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치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로 구성된 국내 전문의 5인도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