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국내 최대 스마트팜 들어선다…제5호 지역활성화 펀드 선정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
내년 3월 착공해 11월부터 수확
이정연 기자|2024/12/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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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올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로 대규모 스마트팜 사업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13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에 단일시설 기준으로 국내 최대스마트팜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4만6000평에 이르는 크기로, 축구장 15개와 맞먹는다.
스마트팜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작업을 최적화·정밀화·자동화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농업방식이다. ICT 기술을 도입해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온도, 습도 등 최적화된 환경 조건을 LED조명, 관개시스템 등 정밀장비로 유지한다.
전통 농업방식과 달리 기후환경에 따른 생산량 및 품질 변동성을 해결해 수요기업과 장기로 고정가격 납품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충청남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가공·유통·R&D시설 및 관광·주거·교육시설까지 갖춘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2단계'를 오는 2027년까지 추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까지 완성되면 총 규모 18만5000평(61.4ha)의 완결된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를 갖춘 종합 콤플렉스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모펀드는 투자기간이 2년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1년 만에 펀드소진율이 85.8%에 도달했다"며 "정부는 지자체의 지역활성화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5년도 국회 예산안 확정 이후 올해와 동일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모펀드 조성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규 모펀드는 내년 4월 중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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