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국제핵비확산협력센터와 원전 수출 ‘맞손’

기술개발·공급망 구축 협력
SMR 해외 진출 정책 살핀다
'핵 비확산 문화 구축'에도 적극 나서

김유라 기자|2024/12/27 08:56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산하 국제핵비확산협력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사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황주호 KINGS 이사장 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 황용수 KINGS 국제핵비확산협력센터장, 김창락 총장대행.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27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산하 국제핵비확산협력센터(INC)와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사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주호 KINGS 이사장 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창락 총장대행, 황용수 센터장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국제 핵 비확산 강화와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핵안보 분야에서 미국과의 원자력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공급망 강화 등 원전 수출을 위한 정책 개발과 우호적 환경 조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 AI 데이터 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MR 기술개발 및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핵 비확산 문화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제핵비확산협력센터는 지난 7월 KINGS가 설립한 기구로,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과 원자력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미국 핵안보국(NNSA)과 샌디아국립연구소(SNL)와 협력하고 있다. 대형원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까지 원자력 수출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기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장은 "이번 협약은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노력에 기여하고,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핵비확산협력센터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