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85원 돌파…20원 넘게 급등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만
정치적 불안 여파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
이지훈 기자|2024/12/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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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장 대비 20.2원 오른 1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85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이날 전날 대비 2.7원 오른 달러당 1467.5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정치적 불안 여파가 원/달러 환율 급등의 주요 요인이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한 권한대행이 탄핵당하면 경제 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달러도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108.09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