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중국대사 부임… “韓 어려움 극복, 발전·번영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천현빈 기자|2024/1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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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이 대사는 한국 부임에 맞춰 배포한 서면 연설문에서 "국제 자유무역 체계를 수호하면서 양국의 공동 발전과 국제 사회의 연대 및 협력을 위해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 경주에서 열린다. 그 다음해인 2026년 개최국은 중국이다. 다이 대사는 양국 관계가 "지난날을 이어받고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며 양국 간 협력은 고도의 호혜성과 전략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도 했다. 다이 대사는 또 "한국이 어려움을 극복하여 계속 안정, 발전, 번영을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혼란의 극복을 기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 대사는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사장(국장)을 지내고, 2020년부터 주유엔 중국 부대표(대사)로 활동하다 싱하이밍 전 대사에 이은 신임 주한대사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