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내년 말러 교향곡 연주 이어간다
정재일 신작 초연도 선보여...닝 펭·알레나 바예바·김봄소리 등 협연
전혜원 기자|2024/12/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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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내년 1월과 2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7번을 차례로 연주하고 녹음한다.
올해 1월 취임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5년 임기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은 지난 1월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하고 녹음해 최근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음원을 공개했다.
9월에는 서울시향이 작곡가 정재일에게 위촉한 신작이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정재일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이다.
이밖에 내년에는 작곡가 존 애덤스의 '원자 폭탄 박사' 교향곡, 지미 로페스 벨리도의 '피에스타', 데틀레프 글라너트의 '넓은 땅'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윤한결은 자신이 작곡한 '그리움'의 아시아 초연에 지휘자로 나선다. 윤한결을 비롯해 롱 유, 에드워드 가드너, 미겔 하스베도야, 루트 라인하르트, 메이안 첸 등 6명의 지휘자가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처음 잡는다.
바이올리니스트 닝 펭, 알레나 바예바, 김봄소리, 호르니스트 윤 젱,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 이매뉴얼 액스,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 등 8명의 협연자는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4년 만에,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2년 만에 각각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내년 시즌을 마무리하는 12월 베토벤 '합창' 공연은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우경, 베이스 심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