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탑승자 181명 중 179명 사망…국내 공항사고 역사상 최다 인명피해
생존자, 객실승무원 20대 남녀 2명뿐
활주로 외벽 충돌 후 화염 휩싸여
1993년 해남 추락사고 이후 최대 참사
박주연 기자|2024/12/29 21:51
|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6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남 84명, 여 85명, 신원 확인 불가 10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생존자는 사고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20대 남녀 객실승무원 2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173명은 한국인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탑승객 대부분은 무안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착륙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며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