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함께 이겨내요”…건설사들, ‘기부·봉사 등’ 이웃사랑 실천
김다빈 기자
2024/12/30 10:05
2024/12/30 10:05
현대건설·현대ENG, 임직원 기부 통해 '5억원 규모' 성금 마련
필리핀에 보육원 건립…현대건설, 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
HJ중공업·두산건설도 소외 이웃에게 기부금 전달
|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들은 최근 그룹의 이웃사랑 성금 기부 행사에 동참했다. 임직원 성금과 노사 공동 특별사회공헌기금 등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2억3000만원, 현대건설이 2억2000만원씩 성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여진 총 350억원 규모의 성금을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현대건설은 해외에서도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달 18일 필리핀 라구나주(州) 산타로사시(市)에 보육원 건물 건립을 마쳤다.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남부 철도 4·5·6 공구 인근 지역 발전을 위해 보육원을 지은 것이다. 이와 함께 사업지 인근 필리핀 10개 도시 내 5100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하고, 학생 2900명에게는 학용품도 나눠줬다.
HJ중공업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련한 성금 5000만원을 지난 23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HJ중공업 임직원들이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조성됐다. 성금은 영도 등 부산 내 어려운 이웃,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건설도 최근 충남 천안시 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모아 이를 전달했다. 두산건설의 후원금은 천안시가 진행하고 있는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새꿈터' 사업에 사용된다.
아울러 두산건설은 지난달 30일에는 인천 부평구 장애인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14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이달 초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와 생필품을 가정폭력 피해 가정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거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도록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