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케이(K)-패스’로 월 평균 대중교통비 28.5% 절약

김국진 기자
2024/12/30 13:57

월 평균 5만 1872원 지출, 케이-패스로 1만 4769원 절감
월 평균 이용객 수 1만 3077명…지난해 보다 184.9% 증가

울산시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개요/울산시
올해 케이(K)-패스를 이용한 울산 시민들이 월 평균 대중교통비 28.5%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탔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케이(K)-패스는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올해 4월까지 시행하던 알뜰교통카드의 이용편의는 개선하고 환급률은 확대했다.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5만원을 지출하는 경우, 이동 거리와는 관계없이 일반 1만원, 청년 1만 5000원, 저소득층은 2만 6500원을 돌려받아 연간 12만원에서 31만 8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고려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는 더 크다.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처음 시작된 2020년에는 월평균 995명에 불과했던 이용객이 올해 5월 K-패스 도입 이후 월평균 1만 3077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4.9% 증가한 수치로, 시민들이 K-패스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경우 케이(K)-패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월 평균 5만 1872원을 지출했으며 카드사의 추가 할인을 제외하고 1만 4769원을 아꼈다.

대중교통비가 추가로 환급되는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 폭은 더 두드러진다.

청년층은 올해 월 평균 5만 3363원을 지출하고 월 평균 1만 6009원을 아꼈으며 저소득층은 월 평균 5만 2637원 지출하고 월 평균 2만 7898원 아껴 대중교통비를 각각 30%, 53%를 절감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K-패스와 연계한 새로운 교통비 지원사업인 'U-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교통비 부담을 더욱 줄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서든 이용이 가능한 케이(K)-패스를 사용하면 대중교통비의 일정비율을 실질적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교통비 부담을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기존 케이(K)-패스와 연계한 울산시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유(U)-패스 사업으로 확대해 시민 가계부담을 경감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중교통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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