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내년 세계 교육의 표준 창출”
안동
문봉현 기자
2024/12/30 17:28
2024/12/30 17:28
내년 경북교육 정책 추진 방향 설명
'마음 건강 지원을 통한 교육공동체 회복'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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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이 30일 본청 웅비관에서 기자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경북교육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내년 교육의 핵심 과제로는 먼저 '마음 건강 지원을 통한 교육공동체 회복'을 강조했다.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위한 '온자람 학기제', 교사 아픔 치유를 위한 '교원 휴 캠프 헤아림', 학교폭력 예방 수업지원단(학예단)을 통한 '학교폭력 제로 챌린지' 등 계획도 말했다.
전국 첫 '온라인 학부모 학교', 교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교육공감 톡', 교사와 학생의 아름다운 동행인 '단디짝꿍', 가족애를 실천하는 가족 캠프 등의 추진 계획도 완성하갰다고 밝혔다.
다음 핵심 과제로 '통합 성취도 평가 시스템을 통한 학업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기초·기본 학력을 위해 초 1~2학년을 대상으로 9월에 진단평가를 하고, '도전! 꿈 성취 인증제'를 예술과 체육, 봉사 영역에 이어 체력과 영어, 문해력 및 디지털 소양 인증제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업 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고, 초 3에서 6까지 자체 개발한 평가 문항을 12월에 학교로 보급해 학생들의 성장 이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중학교 3학년 사회·과학 학업성취 수준을 자기 주도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크 중(check中)' 자율 평가 문항을 제작·보급해 2028년 대입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높은 적중률을 보인 바 있는 '경북형 수능평가문항'도 확대하고, '레벨업! 수능 학습 동아리' 운영 등으로 학생들의 진학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또 "초등학교 3교와 중학교 5교, 고등학교 2교 등 10개 학교에 '바칼로레아(IB) 관심 학교'를 도입하고 IB프로그램으로 세계적 교육과정을 경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는 맞춤형 '교육격차 해소' 방안도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장애 학생 취업지원관 제도를 신설해 전문적인 진로직업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보행 재활 로봇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40% 이상인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여 편성하고, 다문화 특별학급을 개설해 한국어와 생활 교육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밝혔다.
이와 함께 △교사 업무 배송 서비스 △'인생 도서관' △모바일 업무용 메신저 시범 개통 △조리 로봇과 급식 자동화 기구, 푸드 스캐너 등 푸드테크를 결합한 최첨단 자동화시스템 도입 등의 방안도 소개했다.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선 "교원전문직원 선발에서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포트폴리오 평가와 정책 실행 능력, 인성 평가를 강화해 학교 현장 지원 역량을 높이겠다"며 "특히 신규 교사가 선호하지 않고 전보율이 높은 청송과 영양, 영덕, 울진 등 4개 지역에 8년 근속 의무 복무를 조건으로 하는 '지역 우선 전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기능 확장을 통한 '교육 정주 실현' 정책도 소개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으로 찾아오는 '정주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올해 5개국 56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78명의 학생이 입학하는 해외유학생 유치 시즌 2를 운영해 취업과 정주가 이어지는 정주교육 생태계 조성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에서 열릴 APEC과 연계한 K-스쿨 박람회, 학생 해외봉사단 운영,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 대상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 책꾸러미 나눔 사업 등 세계화교육 추진 등의 계획도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내년 경북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길을 내고, 세계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