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스마트팜’ 해외 수주 87억 따내… 사우디·베트남 진출
농식품부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 성과
올해 사업 예산 3.66억 확대… 전년 대비 50% 증가
정영록 기자|2025/01/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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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2024년 신규로 편성한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 추진 결과 총 4개 수출기업 컨소시엄 중 2개소가 해외 수주를 따냈다.
해당 사업은 농식품부가 수출기업 간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추진했다. 총 4개 컨소시엄을 선발해 △전담직원 매칭 △현지 법인설립 및 인허가 지원 △발주처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수주계약이 체결된 국가는 사우디와 베트남이다.
만나씨이에이(CEA)·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바이어 대행 면담 등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지난해 5월 사우디에서 483만 달러(약 71억 원) 규모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수화학·엘엔피(L&P) 컨소시엄의 경우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지원받아 지난해 말 104만 달러(약 15억 원) 수준 딸기 수직농장 수주계약을 성사시켰다.
나머지 2개 컨소시엄도 각각 사우디, 아제르바이잔 진출을 위한 실증작업 등에 착수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K-스마트팜' 수주 성과를 지속 발굴하기 위해 올해 해당 사업 예산을 지난해 2억4400만 원에서 3억6600만 원 규모로 확대한다. 총 5~6개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전담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컨소시엄별 동일한 규모로 자금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프로젝트 대상 국가 및 규모, 진행 단계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개편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은 지난해 첫 시작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한 결과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