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남겨진 책무 위해 최선 다할 것”

강다현 기자
2025/01/02 13:15

2025년 신년사 발표…조사기간 연장 등 의지 밝혀

박선영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93차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선영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진실화해위법 개정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 배전의 각오를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올해는 위원회가 법적으로 종료되는 해인 동시에 위원회의 미래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는 가변적인 해"라며 "더욱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의 법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할 정치권의 정신이 온통 다른 곳에 가 있다"며 "기간 연장이나 재단 설립, 배·보상법 등의 제·개정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출범한 2기 진실화해위는 올해 5월 조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박 위원장은 사건의 진실 규명에 대해서도 내부 화해 분위기 조성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조사관들이 진실화해위라는 독립 조사기관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5000년 역사라는 큰 물줄기도 바꿀 수 있다"며 "위원회부터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야 우리의 결정도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오는 6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하고, 올해 부서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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