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대출규제로 위축된 매매 수요…수도권 전월세 가격 상승 부추길 것”
김다빈 기자|2025/01/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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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표로 보는 건설 시장과 이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건정연은 "올해에도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는 계속될 예정"이라며 "이는 상반기부터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건설 시장에서 건설 투자는 지난해보다 약 1.2% 감소하면서 300조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건정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투자 지표 중 하나인 건설 기성이 작년 2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또 올해 1분기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 탄핵 정국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설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건정연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민간 부문 발주 위축, 건설 기업 심리 악화 등 부정적 파급 효과로 인해 건설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1분기 공공·토목 부문은 재정 조기 집행 등이 예상되어 경기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