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시민이 주인인 도시” 강조…을사년 시무식 개최

조영돌 기자
2025/01/02 17:55

부산시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해 2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올해의 업무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을 개최했다./부산시
박형준 시장이 2일 시무식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새해를 맞아 기쁜 마음으로 출발해야하는데 지금 불행한 사태와 함께 첫날을 맞이해 마음이 무겁다"라며 "어렵게 출발한 만큼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가 다시 한번 다짐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권력자가 주인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국민을 섬길 줄 알고 소통할 줄 알며 설득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란 것을 이해하는 그런 리더십이 역사적으로 가장 강한 리더십이었다"며 "이제 그런 원칙을 다시 한번 새겨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올 한 해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부산의 국제적 브랜드 지표 향상과 청년 고용률 증가, 민간 투자유치액 11조원 돌파, 지방시대 4대 특구 선정 등의 성과를 꼽으며 "올 한 해는 '글로벌 허브 도시'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상선약수'를 시정의 원칙으로 삼아 '시민이 주인인 도시'에 부합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치 변화의 시기에 제대로 된 지방분권과 혁신 균형 발전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강력히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부산이 앞장서 남부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대한민국을 제대로 된 공생과 공진화의 모델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가 이런 소명 의식과 사명감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올해는 어떤 문제를 화두로 삼아 풀어보고 실천해 보려는 이런 노력이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해다. 행정의 역량을, 시대를 선도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어야 부산도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거듭나는 데 확고한 그 엔진을 달게 될 것"이라며 "유연한 정책, 유연한 사고, 유연한 일의 방식으로 옴니포턴트(Omnipotent;전능한)하고 다재다능한 역량과 예민한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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