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군통신체계 자료 삭제는 오류 수정 등 일반적 조치”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2025/01/02 17:34
2025/01/02 17:34
비상계엄 관련 KJCCS 기록 삭제 의혹제기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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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이날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국회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합참은 "국회에 제출한 로그기록 중 '이벤트 기록'에 국군통신사령부가 삭제한 4건이 포함돼 있다"며 "합참이 삭제한 기록은 없고, '로그기록'도 삭제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A장교는 3일 오후11시 58분 '10:20부 국가 계엄령 선포'라고 제목을 잘못 올려 4일 오전 12시 2분 34초에 삭제했다. 제목은 수정이 불가능해 삭제한 것이라는 게 합참의 해명이다.
또 국군지휘통신사령부 B장교는 '경계태세 2급 발령 조치사항' 세부항목 중 ①, ②, ③ 항목을 각각 4일 오전 2사 11분 28초, 2시 11분 38초, 2시 11분 50초에 삭제하고 3개 항목을 통합해 ④항목으로 수정했다.
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JCCS에서 계엄 관련 파일들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계엄 관련 증거자료들이 이미 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흔적들이 사라지거나 변조되거나 숨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군사 전문성을 갖춘 국방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속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