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출생자 24만2334명…9년 만에 증가

세종 김남형 기자
2025/01/03 13:00

행안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주민등록 인구 5121만7221명, 5년 연속 감소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갓 태어난 태명 딩굴이(오른쪽부터), 꼬물이, 니케가 간호사들의 품에 안겨 있다. /연합

  

세종//아시아투데이 김남형 기자 = 지난해 출생자 수가 9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는 5년 연속 감소했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 2024년 출생(등록)자 수가 24만2334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23년(23만5039명) 보다 7295명(3.1%) 늘어난 수준이다. 사망자 수도 늘었다.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6837명(1.93%) 증가한 36만757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자 수는 8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다. 남아(12만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자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으로 지속됐으나, 그 폭은 2023년 11만8881명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줄었다. 남자 인구는 6년 연속, 여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2571만8897명)가 남자(2549만8324명) 보다 22만573명 더 많아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여자 인구와 남자 인구 간의 격차가 확대됐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로 2023년(44.8세)에 비해 0.5세 늘었다. 여자는 46.5세, 남자는 44.2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2.3세 더 많았다. 전국 평균연령(45.3세)에 비해 수도권(44.3세)은 1.0세 낮은 반면, 비수도권(45.9세)은 0.6세 높았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6370명(1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

2023년 대비 인구가 늘어난 지자체는 광역 4곳, 기초 54곳이다. 광역단체 중 경기·인천·충남·세종 순으로 인구가 늘었고 이외 13곳의 인구는 줄었다. 시·군·구 기준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시로 2만4479명이었다. 또 경기 양주시, 서울 강동구, 경기 파주시, 서울 강남구 등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충남 예산군,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등 8곳의 인구가 전년 보다 증가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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