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온상 中 국주 마오타이그룹 회장 또 낙마

딩슝쥔 전 회장 비리로 낙마
전직들도 부패 혐의 처벌 횡액
24년 동안 5명 중 3명 낙마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시가총액 2위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그룹이 최고 경영자들의 부패 온상으로 전락하는 불명예에 직면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이지 못할 경우 국주(國酒) 기업이라는 명성을 완전히 잃어버리면서 중국 최대 부패 소굴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새해 벽두에 낙마한 딩슝쥔 마오타이 전 회장. 강력 처벌받을 것이 확실히다./징지르바오.
진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은 2001년 상장된 이후 24년 동안 재임한 5명의 회장 가운데 무려 3명이나 부패 혐의로 낙마한 사실에서 잘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살펴보면 우선 오랜 재임 기간 탓에 마오타이의 전설로 꼽혔던 위안런궈(袁仁國) 전 회장의 횡액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무려 18년 동안이나 재직하면서 마오타이를 세계 1위 주류 브랜드 기업으로 올려놓는 능력을 발휘하기는 했으나 2018년 낙마하는 비운을 피하지 못했다.

이어진 재판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형기를 몇 년 채우지도 못하고 2023년 9월 복역 중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후임은 2020년 3월까지 근무한 리바오팡(李保芳·68) 전 회장으로 다행히 무사히 짧은 임기는 마쳤다. 아마도 전임의 비참한 최후를 목도하면서 반면교사로 삼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그러나 후임인 가오웨이둥(高衛東·53) 전 회장은 완전히 달랐다. 2020년 3월 고작 48세의 젊은 나이에 마오타이의 대권을 거머쥐었으나 리 전 회장이 여리박빙의 자세로 몸을 낮춘 모습에서 체득 가능했을 교훈을 잊은 채 부패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작 1년 4개월 만에 낙마한 후 무기징역의 처벌을 받았다.

가오 전 회장의 후임이라고 용 빼는 재주는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2021년 8월에 부임했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시장관리국 국장으로 영전했던 딩슝쥔(丁雄軍·51) 전 회장이 주인공으로 재임 시의 부패로 인해 올해 벽두에 낙마했다. 전례로 볼 때 무기징역 수준의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 마오타이의 수장은 장더친(53) 회장으로 전임자들의 횡액을 너무나도 잘 알 수밖에 없다. 극도로 몸을 낮추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불필요한 음주나 식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일과 후의 외부 일정은 일부러 잡지조차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마오타이가 무려 2조 위안(元·400조 원) 가까운 시가총액을 기록 중인 대기업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경우 본인만 청렴하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완전히 엉뚱한 곳에서 부정부패 사고가 터질지 누구도 모른다고 해야 한다. 이 경우 자신이 책임을 질 일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그가 전임자의 낙마 소식에 주변을 열심히 챙기면서 더욱 납작 엎드리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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