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 본격화…올해부터 본사업 전환

DSC_1887 0 대구시청 산격청사 본관 전경./배철완 기자

대구광역시의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3년 6월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된 발달장애인 돌봄사업은 올해 본사업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보호자가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과 치료, 경조사, 심리적 소진 등 긴급한 상황 시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에게 7일 이내 일시적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 동구에 설치된 '대구시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가정과 같은 생활 환경으로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범사업 운영 결과 지난해에는 225명(누적 268명)이 이용했다. 이는 전국 17개소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중 최다 이용 기록이다.

또 이용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용의 편리, 식사 등 서비스, 재이용 의사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기 만족한다는 의견을 표시했으며 재이용률도 58%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200번째 서비스를 이용한 안모 씨(22세)는 한부모가정의 발달장애인(지적장애인)으로 보호자(모)가 허벅지 뼈가 골절되는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아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센터에 머무르는 동안 일상생활 지원과 취미활동, 식사, 야간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돌봄서비스 이용 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발달장애인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의 시범사업으로 효과를 입증했다"며 "경험을 토대로 내실 있는 긴급돌봄사업을 추진하고 발달장애인 가정의 돌봄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