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혼잡통행료 징수 시작…美 최초

최효극 기자
2025/01/06 07:40

혼잡시간대 1만3000원 부과
지하철·버스 개선 자금 조달

미국 뉴욕시에서 도입한 혼잡통행료 부과 첫날인 5일(현지시간) 차량들이 맨해튼 중심업무지구(60번가 이남 지역)로 진입하기 위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주가 미국서 최초로 맨해튼 중심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5일(현지시간)부터 혼잡통행료를 걷기 시작했다. 혼잡 시간대엔 9달러(약 1만3000원)를 내야 한다.

이 제도는 세계 최악의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하고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 개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당초 지난 6월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행하려 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시행 몇 주를 앞두고 중단시킨 바 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해 11월 이 제도를 부활시키면서 몇 년 간은 요금을 40% 할인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두 개의 통근철도를 운영하는 주정부 기관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추후 요금을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당국은 혼잡통행료 징수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월20일 취임하기 전에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서둘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대부분의 승용차 운전자는 평일 오전 5시~ 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 오후 9시 사이에 맨해튼 센트럴파크 남쪽 지역에 진입할 경우 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비혼잡 시간대에는 대부분의 차량에 대해 2.25달러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수년간의 연구를 거친 이 제도는 5일부터 큰 혼란 없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교통 당국은 이 제도가 전례 없이 복잡한 시스템이라며 평일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혼잡통행료는 오토바이, 트럭, 승차 공유 서비스 등 차량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맨해튼 남부 전역에 설치된 100개 이상의 전자 요금 징수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통행료를 부과한다.

혼잡통행료 제도는 이를 금지해 달라는 여러 차례 소송에서도 살아남았다.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는 프로그램을 임시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소송을 벌였으나 잇달아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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