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쿠르스크서 대규모 기습 공격
최효극 기자
2025/01/06 08:55
2025/01/06 08:55
우크라이나 "하루만에 42건 전투 발생"
러시아 "탱크·장갑차 동원한 공격 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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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세를 저지하고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6일 기습적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했다. 이는 향후 예상되는 휴전협상에서 중요한 협상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 러시아군이 공세를 펼쳐 빼앗긴 영토의 절반가량을 되찾았다.
반면 우크라이나군 총사령부는 이날 밤 24시간 동안 쿠르스크 지역에서 총 42건의 전투가 발생했으며, 그중 12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 분석가들은 이번 공세가 러시아군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한 의도적 기만 작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군을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하게 만들어 우크라이나 내 전선에서 전투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밤 "쿠르스크 지역 마크노프카라는 단 한 마을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보병 대대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며 "여기에는 북한 병력과 러시아 공수부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대대는 통상 600~800명으로 구성된다.
미 국방부는 최근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으며 몇 주 만에 1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