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짓한 韓조선, 목표치 줄상향… 1등 HD현대重에 쏠리는 기대감

안소연 기자
2025/01/06 15:46

HD현대 조선 3사, 올 예상 매출액 전년대비 7.1% ↑
"지난해 목표 초과 달성, 올해 시황 낙관하고 있음 시사"

HD현대삼호가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조선·특수선·해양 부문의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제 추정실적 보다 높게 제시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간만에 돌아온 슈퍼호황에 미국 트럼프 정권의 러브콜이 기대를 키우는 동력이 됐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량이 상당한 데다 달러로 건조 대금을 받기 때문에 고환율 국면도 유리하게 작용 중이다.

6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3사의 2025년 예상 매출은 27조9876억원으로, 2024년 매출 전망보다 7.1% 높여 잡았다.

주목할 대목은 3사가 제시한 수주 목표치다. 상승세를 탄 HD현대중공업은 상선 수주 목표를 63억 달러(약 9조2600억원)로 지난해 예상 실적보다 13.2% 높혀 잡았지만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는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눈높이를 낮췄다. HD현대미포는 38억 달러(5조5900억원)로 지난해 실적보다 38% 낮게, HD현대삼호 조선부문은 45억달러(6조6200억원)로, 지난해 대비 36.6% 낮게 잡았다.

이에대해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제시한 목표를 큰 폭으로 초과달성하면서 수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가, 다음 해에 목표를 재차 낮추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겼던 패턴을 끊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HD현대중공업이 목표치를 높인데 대해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양사(HD현대미포·삼호)의 수주 가이던스가 작은 이유는 단순한 기저효과"라면서 "이들이 2024년에 기존 수주 목표의 두 배에 가까운 수주를 확보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를 14% 초과 달성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목표는 회사가 올해 시황을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된 17만4000㎥급 LNG운반선 인도를 시작으로 순조로운 올해 첫 수출의 시작을 알렸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도 7일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 예정이다.

기대되는 일감 노다지는 미국에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미국과의 조선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면서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국가 대표 K-조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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