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관리 품고 ‘3대 축’ 완성… 한국앤컴퍼니, 30대 그룹 첫 진입

김아련 기자
2025/01/06 17:50

한온시스템 투자 10년 만에 인수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면모 갖춰
신임 대표에 이수일 부회장 선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번 인수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솔루션'의 3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배터리·전자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6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한 데에 이어 지난 3일 한앤컴퍼니가 가진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 54.77%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10월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었다.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도 완료했다.
최종 인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공장인 경북 경주공장에서는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시스템과 냉각수밸브어셈블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도 가장 높다.

이는 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의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지 10여 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그간 조현범 회장은 한온시스템을 점찍고 미래 모빌리티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와 검증을 이어왔다. 조 회장은 "다양한 시너지 창출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 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한다. 조직 문화도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기업 문화로 알려진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로 융합하며 유기적 결합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온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1987년 한국타이어에 공채 입사해 37년간 회사에 몸 담아온 인물이다. 그는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이식할 적임자라고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 2006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원이 된 후 미국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대표이사 사장, 2024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인사로 꼽힌다. 업계에선 글로벌 자동차 부품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두 회사의 결합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2위 기업을 품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예가 핫 뉴스

박성훈, ‘오징어 게임’ 패러디 음란물 표지 게재 논란..

연봉 300% 인상은 예사, 프로야구는 수확의 계절

정몽규 “선거연기 죄송”, 신문선 “중앙선관위 위탁”

김혜수, 새 드라마 ‘트리거’ 촬영중 허벅지 파열

윤이나·김수지, 새 드라이버 들고 당찬 목표 제시

10초 안에 끝나는 카드뉴스

"종이 교과서 없어진다?" 2025년 바뀌는 것 총정리!

새 자취방 계약할 때 월세 깎는 ‘꿀팁’?!

대운이 들어오는 신호!? 2025년 인생 확 바뀐다는 '대운' 바뀌는 신호는?

“어떻게 거절하지?” 고민하고 있을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 쿠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