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 2차 토론, 예상대로 무산

정재호 기자
2025/01/07 10:14

10일 예정 2차 토론회 불발
일부 후보들 반대로 무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1차 정책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체육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한 번의 토론회를 거친 뒤 곧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

7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이기흥, 김용주, 유승민, 강태선, 오주영, 강신욱 등 6명의 후보 캠프에 10일 예정됐던 2차 정책 토론회 개최 무산 내용을 통보했다.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캠프 등에 따르면 일부 후보의 반대로 2차 토론회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장 선거 규정상 2차 토론회는 후보자 전원이 개최에 동의하지 않으면 열리지 않도록 돼 있다. 4년 전 제41대 체육회장 선거 때도 일부 후보의 반대로 2차 토론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로써 선거인단은 후보의 자질을 검증할 제대로 된 기회를 갖지 못한 채 투표에 임하게 됐다.

토론회가 많을수록 어떤 후보의 공약에 신빙성이 가고 신뢰할 만한 인물인지 알 수 있는데 그런 기회가 애매한 규정 탓에 없어지게 된 것이다.

1회 토론회만 거치고 치러질 차기 체육회장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투표인단 2244명의 투표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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