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고령·인구절벽 대응…40대 포함 ‘중장년 일자리 프로젝트’ 본격 가동

박지숙 기자
2025/01/07 11:15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5060세대~시니어까지
연령대 맞춤형 일자리 플랫폼 구축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붐비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고령화와 인구절벽이라는 사회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40대부터 중장년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 강화를 위해 중장년 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생애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층과 신노년층 등 세대별 맞춤 서울형 일자리를 발굴·연계해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서울의 핵심 동력으로도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중장년 정책사업계획'을 밝히며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확대 △직업전환을 위한 리스킬링 강화 △권역별 특화사업 추진 △중장년 고용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민관 협력을 통해 정책 포럼과 일자리박람회를 확대 추진해 중장년 및 고령층의 취업 기회를 실질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더 많은 중장년 세대가 양질의 민간·공공 일자리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력해 연 5회의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열고, 기업의 채용설명회는 수시로 진행한다. 기업으로 찾아가는 현장 경험형 채용설명회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전환을 위한 업무역량 재강화(리스킬링)로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춰 적합 유망 직종 발굴과 직업전환 지원에도 나선다. 40대를 포함한 직업전환을 고민하는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체계적인 직업 훈련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700여 명이었던 교육·훈련 대상자를 1만60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7월 한 차례 개최됐던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행사를 올해는 이틀로 확대해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로 추진한다. 또 올해 지속 가능한 중장년 고용환경을 목표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중장년 고용 생태계 포럼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시니어 개인의 학력과 경력, 전문성을 반영한 신노년 적합 일자리 발굴·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센터는 맞춤형 취업 훈련과 상담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누구나 일하며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2025년은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초고령화와 인구절벽 시대에 들어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재단은 중장년이 더 많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정책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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