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깨고 집 산다”…가계 여유자금 3.5조원 줄어

이충재 기자
2025/01/07 14:25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서울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이 늘면서 가계의 여유자금이 직전 분기 보다 3조원 넘게 줄었다. 예금 금리 하락 영향으로 금융기관 예치금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37조7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조5천억원 감소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과 보험·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거래액에서 금융기관 대출 등 금융부채 거래액을 뺀 값으로,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으로 불린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지난해 3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57조6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금조달은 14조6000억원에서 19조9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 늘었다. 주택매매 증가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차입이 14조5000억원에서 19조9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 불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은 3분기 10조5000억원으로 2분기(21조8000억원)에 비해 반토막 났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분기 5429조9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3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25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김성준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은 "지난해 10~11월까지 가계부채 데이터를 보면 3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떨어졌다"며 "4분기에도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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