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AIDT, 교육효과 입증되면 교과서 지위도 괜찮아”

지환혁 기자
2025/01/07 15:18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7일 오전 2025년 신년 기자회견 가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가 교육자료로 지위가 격하됐지만,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효과가 입증되면 교과서 지위도 괜찮다"고 7일 밝혔다. AIDT가 아직 논쟁적이고 교육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AIDT 문제로 토론을 했다. 전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염려와 기대를 해주셨는데, 염려하는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물론 세대 차이도 약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 교육감은 "기본적으로 교과서는 학교가 선택하도록 한다는 것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공통된 입장이다. 다만 현재 교육자료로 규정됐기 때문에 학교에서 선택하면 시교육청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게 원칙적인 내용"이라고 했다.

의대 증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온 정 교육감은 이날 "2026년도 입시에선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육감은 "여전히 학생, 의사 단체, 교수 입장이 충분히 조율되지 않았다"며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026년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의대 증원이 갑자기 이뤄지니까 유치원부터 의대반이 만들어지는 등 사교육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교육청 차원에서도 방치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며 "지난번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의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학 입시제도 개선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교육감은 아래로부터 온 초·중등 교육 성과를 대학 입시에 반영하기 위해 서울시교육감으로서 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연내 '대입 제도개선 TF'를 만들고 관련 의견을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를 해 봤자 지금 대입 방식이 그대로 있다면 아무 효과가 없다. 혁신학교나 고교학점제 성과를 이어가려면 입시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학, 교육부에 직접 요청하고 필요하면 국가교육위원회에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육감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서울교육의 핵심과제는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공감과 소통의 찾아가는 행정 등으로 15개 실천과제와 70개 세부실천과제를 담았다. 서울 4개 권역에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심리정서 치유센터(푸른마음센터)를 구축해 심리·정서 위기학생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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