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넘어설까…美 신정부 대응이 관건

세종 이지훈 기자
2025/01/07 15:17

올해 수출 증가율 2% 내외 전망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관세 정책·통상 압박 우려

사진=연합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작년 수출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인 6838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도 우상향을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7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대미 수출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2% 증가한 68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2년 6836억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주요 기관들은 올해 증가 폭은 줄겠지만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수출증가율을 2.2%로 예상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를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도 올해 수출 증가율을 1.8%로 예측했다.
문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이다. 고율 관세 부과 등을 예고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대미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탓이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의 '2025년 수출 전망 조사' 설문에 따르면 올해 수출 여건이 제일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으로 48.7%가 미국을 꼽았다.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미 수출은 2021년 959억 달러로 29.4% 증가했고 2022년(1098억 달러)과 2023년(1157억 달러)에는 각각 14.5%, 5.4% 늘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미 수출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에 대미 무역수지도 지난해 557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대미 무역수지는 2020년 166억 달러, 2021년 227억 달러, 2022년 280억 달러, 2023년 444억 달러 등으로 매년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정책과 통상 압박이 우려되는 이유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가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이 8.4∼14.0%(약 55억∼93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도 크다. 무역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범용 D램 수출 증가로 경쟁이 심화하고 전방 산업 재고 증가 등 여파로 올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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