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도지사 출마 시사…“역할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

창원 허균 기자
2025/01/07 17:03

7일 기자간담회 도의회·중앙정부 비판

7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이 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 교육청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박 교육감은 7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박 교육감의 경남도지사 출마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를 받고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사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교육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공개석상에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출마 선언으로 읽힌다.
그는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경남교육의 최고 지도자"라며 "교육원로의 지분이 있고 교육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표현을 써가며 도지사 후보로 자신이 자격을 갖추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 교육감은 도지사 출마설에 앞서 교육예산을 삭감한 경남도의회와 모자라는 교원을 충원을 하지 않겠다는 중앙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교육부가 결정한 '교원 정원'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내년(2026학년도)에는 경남에서만 교사 400명을 더 뽑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한다"라며 "교육청 예산으로 교사를 모집하겠다고 하니, 중앙정부는 '할 테면 해보라, 내년에는 경남의 교원 정원을 줄이는 것으로 보복하겠다'고 협박한다. 중앙정부에 교육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다.

진보 성향인 박 교육감의 도지사 도전은 보수세가 강한 경남도의회의 괴롭히기식 교육예산 삭감과 지방을 무시하는 중앙정부에 대한 반발로도 풀이된다. 진보진영에서 마땅한 경남도지사 후보가 없다는 점과 교육감 3선에 성공해 더 이상 교육감 선거에 나올 수 없다는 현실도 박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를 부추기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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