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경제 여건 엄중…국정협의체 가동해 민생·경제안정 챙겨야”

세종 이지훈 기자
2025/01/08 09:19

"설 명절 대책, 당과 협의해 곧 발표"
권영세 "민생 경제 회복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요청"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 안정, 그리고 대외 신인도 관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통상정책의 기조 변화는 향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매주 범부처 합동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통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정부는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주요 쟁점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 투자 공급망도 다변화하겠다"며 "조선 협력 패키지 등 한미 간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의 대외협력 역량을 결집해 미 새 정부와의 소통 노력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며 "최근 금융시장은 점차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통해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민족의 최고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면서 "성수품 공급과 농축수산물 할인 등을 통해 온 가족이 넉넉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설 명절대책도 당과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권 위원장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내수 진작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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