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신호탄’…미 하원, ‘절도·주거 침입 시 구금 의무화’ 법안 처리
김도연 기자
2025/01/08 09:38
2025/01/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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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찬성 264표, 반대 159표로 '레이큰 라일리 법안'을 통과시켰다. 119대 의회에서 하원이 개회하고 처음 처리한 이 법안은 절도, 주거 침입 등으로 기소된 불법 이민자에 대한 구금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의원 48명도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NYT는 해당 법안이 불법 이민자와 관련해 구금 및 추방 대상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경범죄로 2회 이상 유죄를 받은 미국 비시민권자는 추방 대상이 된다.
상원은 라일리의 생일인 오는 10일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라일리 법안은 지난해에도 하원을 통과했으나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NYT는 이번엔 초당적인 지지를 얻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