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K방공망 벨트 글로벌 확산…미주·유럽시장 도전“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2025/01/08 18:00
2025/01/08 18:00
"오일머니 인정한 천궁II 앞세우고 올해 양산들어가는 L-SAM으로 이어간다"
|
특히 LIG넥스원은 기존 신궁(휴대용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체계)· 천궁Ⅱ(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체계) 등 개별무기체계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전자전, 레이더, 사이버 등을 모두 아우르는 다영역 통합 패키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올해 LIG넥스원 'K방공망 벨트 글로벌 확산'을 기조로 미주·유럽·아프리카·중동·동남아 등 글로벌 K방공벨트 구축을 지향하겠다"며 "무인체계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자전과 사이버 등 다영역 통합 패키지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가능성은 올해 양산이 계획된 '한국형 사드(THAAD)'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이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L-SAM은 천궁Ⅱ보다 높은 고도(40~70㎞)에서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공중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2021년 92억원을 투자해 김천하우스에 'L-SAM 체계조립 점검장'을 준공하고,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일부 중동 국가 등에서 L-SAM에 대한 정보제공요청(RFI)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방위사업청도 예비수출승인을 내리는 등 수출 전망이 밝다.
LIG넥스원은 여기에 신궁, 해궁(함대공 유도무기체계), 비궁(2.75인치 유도로켓·소형 대함 유도무기체계), 현궁(대전차 유도무기) 등을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K방산의 새 활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레이다와 무인화 장비 등 최첨단 무기체계 수출로 K방산의 지속적인 번영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