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젊은 영등포’ 위한 정비사업 지원 약속
박지숙 기자
2025/01/08 16:23
2025/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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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오후 영등포아트홀 지하 1층에서 열린 신년회 인사말에서 "최근 사회가 혼란하고 민생이 어렵지만 올해 서울시가 시민 일상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즐거운 변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은 주거복합건축물 상가 의무면적 완화, 환경영향평가 면제대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규제철폐안 1·2호를 설명하며 영등포구의 핵심 사업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쪽방촌 정비사업'에 대한 시의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영등포구 내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에 대해 빠르게 정비사업이 추진돼 주택 공급과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각별히 지원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를 시작으로 수 년간 표류하던 '쪽방촌 정비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 보상과 이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를 발판 삼아 '서남권 신경제 명품도시 영등포'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올해 초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1차 선도사업 발표가 예정된 만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주민 의견을 적극 건의하며,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38만 구민들을 향해 "영등포는 과거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서울 서남권의 종가이자서울 3대 도심의 명성을 지닌 자랑스러운 도시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기차가 달린 서울의 관문 도시이자, 국회와 금융가를 품은 정치·금융·언론의 중심지"라며 "영등포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자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오 시장과 최 구청장을 비롯해 정·관계 주요 인사, 영등포구 구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으로 다문화 평화예술단의 전통무용 공연과 선유초 대북동아리 꿈타래의 타악 공연, 오프닝 공연으로는 '웃는 아이 뮤지컬 공연단'의 '영등포의 과거와 미래'가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