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호 교총 회장 “교육정상화는 선생님으로부터…선생님이 곧 대한민국 교육력”
지환혁 기자
2025/01/08 17:33
2025/01/08 17:33
이주호 부총리 "교육 변화 이루는 힘은 현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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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겸 제40대 한국교총 회장단 취임식'에 참석해 환영사 겸 취임사를 했다.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대표와 17개 시도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임원, 대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11일 당선된 제40대 한국교총 회장단은 공식 취임식을 통해 '선생님을 지키고 학교를 살려 교육을 바로세우겠다'는 각오와 비전을 밝혔다.
강 회장은 "이제는 현장 교원 스스로 교육정책 의사결정자로 진출해 현장이 주도하는 교육개혁을 실현해야 한다"며 "교원 정치기본권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우선 유·초·중·고 교원이 지금보다 더 국회의원, 교육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강 회장은 부회장단인 △김성종 충남 위례초 교장(수석부회장) △김선 경기 둔전초 교사 △왕한열 대구 학남고 교장 △김진영 서울 경복비즈니스고 교사 △심창용 경인교대 교수와 취임 선서를 하며 '새로운 교총'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교육부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교원이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교육의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내는 힘은 현장 선생님들께 있다. 선생님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더 많이 반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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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이어 "교육부는 올해에도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교육의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내는 힘은 현장 선생님들께 있다. 선생님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더 많이 반영하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행사에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원희 한국교총 전 회장,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 등도 참석해 축사했다.
행사에서는 교육의 주체인 교사, 학생이 신년 소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이어졌다. 신년 소망 나눔에는 지난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예나 대전 도시과학고 교사, 그리고 지난해 11월 폭설에 고립된 자동차를 맨손으로 눈더미를 치워 구출해 낸 경기 화원초 5학년 이원·강윤우·이수혁·이진성 학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새해 교육 다짐 구호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전 참석자는 모두 일어나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를 함께 외치며 다시 한 번 교육 협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