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자인기술 선도 최준연 대표 특강…“창의적 도전‧탐구정신 글로벌리더의 열쇠”
안정환 기자
2025/01/09 00:31
2025/01/09 00:31
“디지털 창작 새로운 흐름…AI와 예술이 함께 열어갈 가능성 무궁무진”
AI 자동 디자인 특허를 보유한 틴토랩(Tinto Lab)의 최준연 대표가 8일 “AI와 창의적 사고의 결합이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특강을 했다. / 사진=틴토랩 |
“디지털 시대에는 AI라는 새 도구와 친숙해지고, 이를 활용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보는 경험이 필수적이다. 창의적 도전과 탐구정신이야말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열쇠이다.”
AI 자동 디자인 특허를 보유한 틴토랩(Tinto Lab)의 최준연 대표가 8일 HSS(홀리씨즈교회교회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AI와 창의적 사고의 결합이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준연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깊은 통찰력을 함께 길러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 디자인에서 AI까지…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과정
최 대표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글로벌 기업의 핵심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며 IT 업계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강연에서 자신의 도전과 혁신의 과정을 전하며, AI 기반 디자인 기술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은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일수록 높은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며 “실패를 거듭해도 끊임없이 도전하면 그 과정이 결과물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창작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그는 AI 기술을 도입했다.
최 대표는 “디자인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 수립과 개념 설계 등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복적인 작업이 많아 창의적 과정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AI를 활용해 단순 작업을 자동화하면 창작자는 본질적 고민과 실험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틴토랩(Tinto Lab)의 최준연 대표가 기아타이거즈 브랜드 리뉴얼, NHN그룹 홈페이지 디자인 개선(IF 디자인어워드 수상)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자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 사진=틴토랩 |
◇ AI 창작, 예술과 기술의 융합…새로운 가능성 제시
강연에서 최 대표는 AI 기반 창작의 개념과 과정을 소개하며, 인간의 창의성이 AI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창작의 핵심은 사람의 감성과 대상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통찰에 있다”며 “디자인과 예술의 언어를 이해하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충분히 기획한 후 AI를 활용해야 의미있는 창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붓과 물감, 조각용 끌이나 사진·영상 기술이 예술의 지평을 넓혔듯, AI 역시 창작의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창의성이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한 실시간 AI 창작 시연을 통해 텍스트 기반 명령어(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그는 “AI는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계가 아니다.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조적 도구이다. 여러번 시도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상상도 못 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며 반복적인 실험과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AI 창작 과정은 연필로 스케치하고 붓으로 채색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프롬프트를 수정하며 이미지 결과를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가능성과 인사이트”라고 말했다.
최준연 대표는 “오늘 특강에서 만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몰입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눈빛에서 반짝이는 호기심과 끝없는 탐구심이야말로 미래를 여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단순한 지식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도전정신, 그리고 학습을 기쁨으로 삼는 태도가 진정한 글로벌 리더의 핵심 자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와 혁신이 숨 가쁘게 이어지는 시대 속에서, 학생들이 가진 열정과 창의력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지다. 강연 내내 학생들의 눈빛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의 뜨거운 열정을 잃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호기심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며 “미래는 여러분 앞에 무한히 열려 있다. 오늘의 배움과 열정이 창의적 여정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여러분이 만들어갈 미래,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빛날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당부했다.
HSS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홀리씨즈교회 비전홀에서 최준연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학생들이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홀리씨즈교회교회학교 |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AI와 창의적 사고의 융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정예인 학생은 “AI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고, 내가 몰랐던 앱들이 이미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느꼈다”며 “여의도 한강을 배경으로 한 고흐 화풍의 유화 그림을 AI 프롬프트로 입력해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과정을 보며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의를 통해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겠다”며 “앞으로도 AI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하되, 인간이 기술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승규 학생은 최근 열린 ‘AI로 융합하는 감성과 기술’ 명사 초청 강의를 통해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AI 분야의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려는 그는 “이번 강의를 통해 AI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고, AI가 우리의 삶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특히 AI가 감성적 요소가 강한 그림이나 예술 분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창의성과 감성의 영역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AI와 공존하면서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HSS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홀리씨즈교회 비전홀에서 최준연(가운데)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홀리씨즈교회교회학교 |
◇ AI 디자인 기술의 선구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내다
최준연 대표는 2017년부터 AI 기반 자동 디자인 생성 기술을 연구해왔다. 그는 국내 및 미국, 일본에서 'UX-bit를 이용한 자동 디자인 생성 인공신경망 장치 및 방법'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틴토랩은 기아타이거즈 브랜드 리뉴얼, NHN그룹 홈페이지 디자인 개선(IF 디자인어워드 수상)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자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Google Play를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메타버스 프로모션 서비스를 구축하여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으며 HMM,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온라인서비스를 새롭게 디자인 및 개발했다.
또한 삼성E&A와 EY컨설팅의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고도화 개발하여 기업서비스 사용자경험을 혁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틴토랩의 프로젝트와 디자인 과정은 공식 웹사이트(www.tin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탐구의 자세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