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로봇이 집안일·농사 거들고 선박은 자율운항…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 한눈에
이지선 기자
2025/01/08 18:05
2025/01/08 18:05
세계 최대 IT쇼 첫날 13만여 명 인파
삼성·LG, AI 홈 대전 관객시선 끌어
소니·혼다 '아필라'·UAM 등 주목
|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CES 2025가 본격 막을 올렸다. 첫날 인파들의 시선을 붙잡은 건 단연 한국기업들이다. 주 전시장인 LVCC 내 센트럴 홀 3곳 입구를 삼성전자, LG전자, 중국의 TCL이 장악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모든 가전이 마치 일상을 도와주는 '집사'처럼 일하며 한 단계 발전한 가전의 미래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LG전자 또한 AI 허브를 통해 더욱 편한 환경을 선사한다. 또한 투명한 OLED TV로 거대한 샹들리에를 구현,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중국기업 TCL 또한 대형 부스를 꾸려 163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전시해 관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하이센스 또한 삼성전자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20% 줄였다는 QD QLED TV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
게임 속 캐릭터가 직접 등장한 소니의 부스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비슷한 일본 기업 파나소닉 또한 사업전략을 AI에 맞추며 업계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중국 업체 참여가 비교적 저조한 가운데, 163인치의 초대형 TV를 꺼내든 TCL, 소비전력을 대폭 줄였다는 하이센스 등도 저력을 보였다.
아울러 SK는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하면서 베타 버전 이용자를 모집하며 인기를 모았다. 기존 생성형AI기반 에이전시 AI와는 달리 질문의 세부 의미를 파악해 결과를 도출하는 추론 능력을 탑재한 만큼 관람객 시선이 집중됐다.
소니와 혼다가 손잡고 만든 자동차 '아필라'와 웨이모와 협업에 나선 현대차의 자율주행 차량 '아이오닉5', 스스로 대양을 건너는 자율운항 선박, 도심을 날아다닐 다양한 디자인의 UAM 기체들도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올해 참여가 늘어난 일본 기업들 사업 계획 전환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니는 올해 CES 2025에서 '창의적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췄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방점을 찍은 만큼 부스에서도 게임 캐릭터를 실물로 보여주면서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 소니는 혼다와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를 통해 자율주행에 도입할 AI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