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최태원 회장, 젠슨 황 만났다…“엔비디아 요구 보다 HBM 개발속도 더 빨라”

clip20250109074220 0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AI를 비롯한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 기술에 대해 기존에는 엔비디아의 요구를 맞춰주는 후발주자였다면, 이제는 역전됐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CES 2025 현장을 둘러본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젠슨 황과 오늘 만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젠슨황과 산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HBM은 사실 다 정해진 내용이 있고, 올해 공급량 등도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 그걸 확인하는 차원"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기존엔 하이닉스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 요구에 뒤쳐졌다면, 올해는 이를 역전했다는 표현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뒤집힐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개발 속도는 서로 빨리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일 젠슨 황이 제시한 코스모스 플랫폼 관련해 의견도 교환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제조업이 세고 노하우가 많이 남아있다고 했고, 젠슨도 원하는게 디지털 트윈 및 피지컬 AI, 코스모스플랫폼에 대해서 앞으로 같이 해보자는 논의 정도 나눴다"고 말했다.

전날 젠슨 황의 "삼성, SK가 그래픽메모리를 만드는지 몰랐다"고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젠슨이 강조하는 얘기는 엔비디아는 단순힌 GPU 만드는 회사가 아니고, 컴퓨팅 관련 솔루션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드는 회사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디테일하게 어떤 회사가 어떤 것을 만드는지, 어떻게 칩이 들어가는지 알리가 없어 큰 의미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젠슨 황이 가진 생각과 얘기는 잘 구현되고 있고, 자기의 아웃풋 만들어 낼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