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 차량에 친환경 소재 적용 제안

김한슬 기자
2025/01/09 11:25

차량 전시회서 해중합 재활용 PMMA 선보여

EV3 스터디카에 적용된 롯데케미칼 친환경 PMMA 소재.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가 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소재 확대 전략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9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1월13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개최된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에 참가해 기아의 EV3 스터디카의 'Rear Lamp Lens' 부품에 친환경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소재의 신규 적용을 제안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현대차·기아와 개발 협업을 통해 자동차 내·외장 부품에 친환경 PP/Talc(Polypropylene/Talc), 친환경 PC/ABS (Polycarbonate/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케미칼이 새로 선보인 친환경 PMMA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 후 다시 재융합하는 '해중합'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한 품질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최근 강화된 EU ELV(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및 서연이화와 협업해 재활용 비율이 70%인 고함량 친환경 PC/PET(Polycarbonate/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를 신규 개발했다.

해당 소재는 신재 플라스틱 대비 65%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 자동차 내장재에 적용 가능한 우수한 물성 및 컬러 자유도를 바탕으로 추후 출시될 신차 모델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스페셜티 소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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