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탈당’ 요구한 권성동…野 “삼류 조폭보다 못한 행위”
이한솔 기자
2025/01/09 10:26
2025/01/09 10:26
관저서 모습 드러낸 尹…고민정 “도피의혹에 발끈해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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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표가 조금 더 나온 것 같다. 최근 44명 여당 의원이 관저 앞에 몰려갔고 극우 보수 집결되는 모습들, 권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겁박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이탈표가)적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특검 표결은 아무리 당론이라도 의원 본인들 정치생명을 걸고 하는 행위인데 탈당하라고 겁박하는 것은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며 삼류 조폭만도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내란특검법 '제3자 추천방식'으로 재발의 하는 것과 관련해선 "여당이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3자 추천방식을 근거로 해서 계속 거부했기 때문에 현 상황으로선 특검출발이 가장 중요하다. 헌법재판관 구성도 보면 국민의힘 추천 몫도 있지만 그들조차 내란계엄에 대해선 완강한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며 "특검도 마찬가지다. 어떤 인물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거대한 물결을 거스를 수 없다. 때문에 어느 정도 우리가 양보하더라도 출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선언한 경호처와 관련해선 "경호처나 대통령실 사람들은 제2의 내란에 해당하는 영역의 사람들이다. 대통령이 체포되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며 "윤석열을 붙잡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호처장을 빨리 체포해야 한다. 가장 윗단의 누군가를 잡으면 그 다음은 순식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보도와 관련해서는 "딱 봐도 윤 대통령 같더라. 여전히 유튜브를 엄청 보실텐데, 민주당에서 (도피의혹)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발끈한 것"이라며 "경호원들이 느끼기에도 '내가 이 안에 없다고 생각하면 어떡하나. (경호가) 허술해지지 않을까' 우려에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