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본공시기업 94곳, 지난해 주가 평균 3.2% 상승

유수정 기자
2025/01/09 11:08

코스피 83개사, 코스닥 11개사 참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규모 2배 이상 증가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지난해 밸류업 본공시를 한 기업 94곳의 지난해 말 기준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웃돈 수치다.

아울러 주주가치 존중에 대한 시장참여자와 기업의 관심이 제고된 데 따라 지난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규모 역시 2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말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코스피 83개사 코스닥 11개사 등 총 94개사가 본공시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3.2% 상승했는데, 세부적으로 코스피 기업의 경우 평균 4.9%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9.6% 하락한 것과 대비해 약 15%포인트가량 수익률이 컸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주가 수익률이 -9.4%였지만 코스닥지수 수익률(-21.7%)에 비해 낙폭이 적었다.

예고공시를 한 기업은 8개사다. 이를 포함한 밸류업 전체 공시기업 102개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35.6%에 달한다. 코스피의 경우 전체의 41.5%(85개사) 수준이며, 코스닥의 경우 2.0%(17개사) 수준이다.

전체 밸류업 공시기업 중 시총 1조원 이상 기업 비중은 63%(64개사)다.

초기에는 PBR이 낮은 금융업종의 비중이 높았지만, 시장 대표 기업들의 참여로 자본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분기에만 80개사가 본공시를 실시하는 등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밸류업 목표로 주주환원 제고(89%, 84개사)를 가장 최우선으로 수립한 뒤 공시했으며, 뒤이어 △자본효율성 개선(73%, 69개사) △성장성 향상(49%, 46개사) △시장평가 개선(31%, 29개사) 등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기업(52%, 49개사)는 목표설정 및 계획수립 등과 관련해 지배구조 개선, ESG 경영강화 등 비재무지표도 고려했다.

밸류업 공시기업의 이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은 전체 시장으로도 번졌다.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 등 상장 기업들은 지난 2023년 대비 지난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2.3배 늘렸고, 자사주 소각 규모 역시 2.9배 확대했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 2년차를 맞아 우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를 지속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소 상장기업 공시 컨설팅을 확대하고,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관계 부처와의 협의 등 다양한 지원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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