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모든 지식·애정 국가에 바쳐”

임유정 파리 통신원
2025/01/09 16:07

최근 설문조사서 '마크롱 사임 찬성' 61%
브리지트 "마크롱, 응당 존경받을 자격 있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부터), 그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7일(현지시간) 샤를리 에브도 테러 10주기 추모식이 열린 프랑스 파리 니콜라 아페르 거리를 걷고 있다./AP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남편 감싸기에 나섰다.

프랑스 매체 BFMTV는 7일(현지시간) 브리지트 여사가 방송사 TF1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크롱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변호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처음 취임해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르피가로가 지난해 12월 3일 보도한 오도사-백본 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에 찬성한다고 한 이는 약 61%를 차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보수당이 득세하자 극우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그해 6월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급작스러운 조기 총선 결정은 마크롱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친마크롱 인사로 알려진 에두아르 필립 전 프랑스 총리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불안정한 정치적 결정에 화가 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자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진행된 대국민 신년 담화에서 "국회 조기 해산 결정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열을 갖고 왔다"며 실수를 했다.

그럼에도 브리지트 여사는 "국회 조기 해산 등 논란이 된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은 궁극적으로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두둔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한 인터뷰에서 배우자로서의 마크롱 대통령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엔 마크롱 대통령이 쉽게 속마음을 터놨지만, 최근 들어서는 내게 공유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는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아울러 "모든 지식과 애정을 국가에 바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이 딱 하나 응당히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은 바로 존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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