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대출 장벽·중도상환수수료 인하까지…주담대 갈아타기 ‘적기’ 다가온다

손강훈 기자
2025/01/09 18:00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로 갈아타기 '허들' ↓
대출 총량 초기화로 은행 대출 규제 완화

/게티이미지뱅크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적기'가 다가오고 있다. 금리인하기에 진입한 가운데, 새해 가계대출 총량이 초기화되면서 대출 여력이 생긴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도 시행된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가 평균 0.55~0.75%포인트 가량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갈아타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작년 대비 줄어든 가계대출 증가한도와 미국의 속도 조절로 인한 금리 인하 불확실 성 등 시간이 지날수록 대출 실행 자체에 부정적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연초가 주담대 갈아타기에 적기라는 평가에 힘을 싣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금융권 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절반 가량 내린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고정금리 0.75%포인트, 변동금리 0.55%포인트 내려간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예외적으로 대출을 시행한 지 3년 내 상환하는 경우 부과할 수 있다.

이는 주담대 갈아타기에서도 부담 요인이 됐다. 갈아타는 곳의 금리 인하폭과 지급해야 할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고려해야 하는데,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커 대출 갈아타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0.65%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주담대 갈아타기가 좀 더 쉬워졌다.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가계대출 총량 초기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작년 6월 5일부터 금지했던 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취급을 10일부터 재개한다. 이로 인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모두 대면·비대면 관계없이 주담대 갈아타기가 가능해졌다.

인터넷은행들도 빗장을 풀었다. 작년 9월부터 1억원으로 제한했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생활안정목적 주담대 한도를 10억원으로 늘렸다. 케이뱅크는 대출이자만 갚아도 되는 거치기간을 12개월 부여한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대출 실행에 부정적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초에 주담대 갈아타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린다.

올해 가계대출 한도는 70조원으로 작년 85조원 대비 15조원 가량 줄었다. 한도가 소진되면, 중·하반기로 갈수록 대출 시행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한 대출금리도 불안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이 유력해진 탓이다. 당초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금리인하 결정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의 태도 전환으로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담대의 금리책정에 근간이 되는 금융채와 코픽스(COFIX) 금리가 현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중요시하는 만큼, 올해 대출 총량관리를 더욱 빡빡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총량이 리셋된 현 시점이 대출 갈아타기를 진행할 적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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