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전기차는 결국 미래 먹거리…위기는 기회

김아련 기자
2025/01/09 16:41

현대차 아이오닉5./현대차
글로벌 탄소 감축 정책에 따라 전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피할 수 없는 미래로 다가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전면 전동화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연초부터 앞다퉈 순수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부진하다고 해서, 전동화 전환이 완전히 이뤄지기까지 기다리기만 한다면 시장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기업의 흥망을 좌우할 수도 있다.

올해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혈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의 BYD(비야디)는 물론 지커, 샤오미까지 가세하며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공격적으로 높였다. 특히 BYD는 지난해 연간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26% 증가한 427만214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신에너지차 및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일본에서 이미 토요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는 BYD의 전기차는 그간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간이 아니라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하는 기업들은 요즘 같은 캐즘 시기를 기회로 여기고 앞으로 나아가 기술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이 내실 강화에 더욱 공들여야 하는 이유다.

전기차는 올해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일부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목표를 조정하거나 미국에서 7500달러 연방 세액공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더라도, 내년 전기차 판매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상 판매량 대비 29.9% 증가한 수준이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올해 16.7%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볼보자동차는 전면 전동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회사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글로벌 판매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은 시장을 주도할 또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떠올랐다.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4000만원대 중저가 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국내 24조원 가량의 역대급 투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위기 때마다 더 큰 성과를 보였던 우리 산업계 역시 한마음으로 모여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 나가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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